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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culture

차와 일상_ 차와 함께하는 시간 _ 책 추천

by J1001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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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일상
책 소개

티 소믈리에 이유진이 당신과 나누는 차와 함께한 이야기

차(茶)는 커피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인스턴트와 테이크아웃이 커피문화를 대변한다면 차는 느리게 우려내고 천천히 마신다. 『차와 일상』은 티 소믈리에 이유진이 들려주는 차, 그리고 차와 함께하는 일상을 담고 있다. 매일 아침 시간을 내어 차를 마셔온 저자의 일상은 소박하지만 잔잔하고 조화롭다. 어둑어둑한 새벽 테이블 위로 햇살이 드리울 때, 모든 고요함이 물러가고 지저귀는 새소리에 눈을 떴을 때, 느긋한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저자는 언제나 티포트에 차를 한 잔 우려내고 마음에 드는 찻잔을 꺼낸다.

또한 차의 맛과 향, 차도구와 차 의식 등 차 생활에 서툰 이들을 위한 차 상식 노트와 레시피를 담아 차와 함께하는 일상의 기쁨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차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차 생활을 소개하는 다정한 안내서가 되어주고 이미 차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나와 가족을 돌보는 차 생활의 기쁨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아침의 차
천천히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야생 백차
tea note ) 건강을 누릴 수 있는 작은 모닝 루틴
요가를 하시나요? -요기 티, 푸카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케냐 홍차
tea recipe ) 브랜드 홍차 우리기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 -러브 오가닉 허브차
향을 피우는 아침 -중국 백차
tea note ) 간편 차도구 표일배
번역, 그리고 차 한 잔 -프랑스 브랙퍼스트 티
우아한 카페인 충전 -중국 녹차
tea recipe ) 중국 녹차 우리기
봄이 오는 소리 -다르즐링 첫물차
클래식, 좋아하세요? -해로즈
눈 내리는 겨울 아침 -산차 마살라 짜이
tea recipe ) 마살라 짜이 만들기
샐러드 홀릭 -닐기리 홍차

오후의 차
수업 시간에 마시는 차가 제일 맛있어 -무이암차
tea note ) 문향배 사용법
스콘 구운 날은 크림티를 -아쌈 홍차
tea note ) 크림티란
tea recipe ) 영국식 밀크티 만들기
아들은 요리사 -육계
tea recipe ) 추떡 만들기
라떼는 말이야 -냉침차
tea recipe ) 엽저 냉침하기
BFF -홍차
손 그림을 끄적거리는 날 -정산소종
tea note ) 정산소종과 랍상소우총
여왕의 애프터눈 티 -포트넘 앤 메이슨
티 테라피 -블렌딩 허브차
tea note ) 보듬이_신경희 작가님

저녁의 차
우리 집 거실은 북카페-진피백차
함께 살아가는 세상-허브차와 대용차
tea note ) 우리나라 대용차 소개
세비야의 밤 -만사니야 꼰 미엘
홈파티를 좋아합니다 -베리에이션 티
tea recipe ) 티 상그리아 만들기
tea recipe ) 티 뱅쇼 만들기
빛의 축제를 아시나요 -오가닉 인디아
나를 사랑하는 방법 -아유르베다 티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장미 블렌딩 티
tea recipe ) 허브차 블렌딩

주말의 차
이번 주말에는 온 가족이 티타임을-재스민 백호은침
tea note ) 백호은침이란
사계절의 차 -계절차
일상 속 작은 위안 -전홍, 민홍
tea recipe ) 중국 홍차 우리기
차크닉하기 -봉황단총 계화향, 다즐링 가을차
tea note ) 차크닉 바구니 싸기
내 속도대로 걷기 -네팔 홍차
tea note ) 중국 차도구 개완
주말에는 떡볶이를 -정총철관음
홈 캠핑 즐기기 -고산 우롱차
빈티지를 좋아합니다 -누와라엘리야 홍차
아들과 하동 여행 -하동 녹차
tea note ) 하동차 추천
차 마시는 가족 -보이숙차

 

 

 

책 속으로

차를 마시는 시간에서 나는 나 자신을 찾고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았다. 그렇게 내가 안정되고 단단해지면서 아이들 또한 안정되고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차 생활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평온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한 잔의 차에 그 해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입안에서 목을 통해 뜨거운 차가 굴러들어 가고, 코를 통해 하얀 연기로 춤을 추며 들어오는 향이 어우러진다. 온몸이 이완되고 단전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향과 차가 뒤섞이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스르르 눈이 감긴다. 온몸은 이완되지만 향과 차로 정신은 맑게 깨어남을 느낀다. 향을 하나 사르고, 차를 몇 잔 비워내면 놀라울 정도로 머리가 가볍고 맑다. 백차의 잔향이 입안에 남고 향의 잔향이 머릿속에 남는다. 자연의 향기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풍요로운 일이다.
--- 「아침의 차 - 향을 피우는 아침」 중에서

물이 끓는 소리와 함께 티포트를 예열하고 그날의 찻잎을 덜어내어 피어오르는 향을 감상한다. 물줄기를 힘차게 부어 차를 우려내고 모래시계를 가만히 뒤집는다. 사르르 모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듯 고요한 시간이 흐른다. 테이블로 가져갈 티포트에 우려낸 차를 가만히 따라낸다. 그릇장에서 그날의 기분에 따라 마음에 드는 찻잔을 꺼낸다. 티포트와 찻잔을 들고 테이블에 앉아 차를 한 잔 따라내면 우리 집 테이블 위로 햇살이 길게 드리운다.
--- 「아침의 차 - 번역, 그리고 차 한 잔」 중에서

하루에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 후 살짝 출출해지는 오후의 이 시간, 엄마가 내어준 따끈한 스콘과 밀크티 한 잔이 먼 훗날 아이들이 떠올릴 수 있는 마음 따스한 추억이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차를 마시며 배시시 웃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본다. 나에게 크림티는 아이들의 다정한 웃음과도 같다. 이처럼 달콤하고 이처럼 보드라울 수가 없다. 테이블 위로 쌓여가는 우리의 추억이 하나 더 더해진다.
--- 「오후의 차 - 스콘 구운 날엔 밀크티를」 중에서

가네샤(코끼리의 신)보다 크리슈나(사랑의 신)를 좋아하는 아들이 묻는다. 자연스레 내가 마시던 정산소종에 손을 뻗어 마시면서 “음, 좋다”라며 씩 웃어 보인다. 마저 그림에 몰입하는 내 곁에서 정산소종을 한 잔씩 홀짝홀짝 빼앗아 마시며, 아들도 테이블 한편에 자리를 잡고 그날의 할 일을 한다. 빗소리에 차 한 잔을 곁들이며 가만히 그림에 몰두하는 시간. 나에게는 이 시간이 메마른 일상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단비와도 같다. 오늘따라 정산소종이 더 시원하고 달게 느껴진다.
--- 「오후의 차 - 손 그림을 끄적거리는 날」 중에서

하루의 저녁 시간을 잔잔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일상에 큰 힘을 실어준다. 특별한 주제 없이 테이블에 모여 앉아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떠들다가 또 각자 손에 들고 있는 책에 몰두한다. 풀벌레 우는 소리와 별빛이 반짝이는 소리마저 들릴 듯한 고요한 침묵 속에서 차를 홀짝이다가 신랑이 던지는 실없는 농담 한마디에 정적이 깨진다. 그리고 또다시 책을 읽고 차를 마신다.
--- 「저녁의 차 - 우리 집 거실은 북카페」 중에서

디왈리와 같이 초를 가득 켜둔 빛의 축제에는 특히 무언가를 더 기대하는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낸다. 그럴 때는 오가닉 인디아의 슬립이나 허니 캐모마일과 같이 저녁 시간에 마시기 좋은 차들을 우려 일렁이는 촛불들 사이에서 우리끼리 디왈리를 자축한다. 촌스럽고 시끄럽고 연기 자욱했던 그들의 불꽃놀이와 순수하고 맑은 웃음이 떠오른다.
--- 「저녁의 차 - 빛의 축제를 아시나요」 중에서

고요한 정적이 참 좋다. 차 한 잔을 우려놓고 앉아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창밖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베란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차를 따르는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 일상의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그 어떤 음악보다 그 어떤 소리보다 아름답고 조화롭게 느껴진다.
--- 「주말의 차 - 일상 속 작은 위안」 중에서

입안 가득 차오르는 달큰하고 시원한 보이차를 마셔본다. 도자기 찻잔이 달칵거리는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와 아이들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만이 이 공간을 채우는 우리의 주말 저녁, 차 마시는 풍경은 아마 우리 가족 모두가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따스한 추억이 되어줄 것이다. 잘 만든 보이차는 시간이 더해질수록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쌓여가는 우리 가족의 이 시간도 언젠가 반짝반짝 빛나길 바라본다. --- 「주말의 차 - 차 마시는 가족」 중에서

[예스24 제공]

 

 

 

 

차와 일상

티 소믈리에 이유진이 당신과 나누는 차와 함께한 이야기 차(茶)는 커피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인스턴트와 테이크아웃이 커피문화를 대변한다면 차는 느리게 우려내고 천천히 마신다. 『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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