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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story

차우리는 도구 추천, 개완 사용하는 법

by J1001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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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완 GAIWAN

 

1. 대표적인 중국식 다기

언뜻 보면 작은 밥그릇처럼 생겼다. 개완은 배게’, ‘배신’, ‘배탁세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베개라고 하는 뚜껑은 하늘을, 배신이라고 하는 몸은 몸통을, 배탁이라고 하는 받침은 땅을 뜻한다. 천인합일 天人合一. 사람과 자연은 하나라는 멋진 뜻을 담고 있는 차도구이다.

 

중국에서는 이 개완에 차를 우리고 마시기도 하는데, 개완 사용이 일반적이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차를 우리는 용도로 사용한다. 개완은 뚜껑을 기울여 닫아 몸통 사이에 틈을 만든 후 찻물만 따라내어 사용하는 차도구이다. 찻잎을 서서히 깨우며 차의 향을 바로 맡을 수 있고, 차를 여러 번 우려 마실 수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뜨거운 물을 부어 사용하는 개완이 손에 익숙치 않아서 사용하기 어렵지만 손에 익고 나면 자사호보다 간단하게 차를 우릴 수 있는 편이다.

 

개완은 입구가 넓기 때문에 큰 잎, 작은 잎, 덩어리진 잎 상관없이 쉽게 담을 수 있다. 도자기에 유약을 처리해서 1200도 이상의 고온에 구운 자기이기 때문에 차를 우릴 때 자기가 차의 맛과 향을 흡수하지 않아서 어떤 차를 우려도 차가 가진 본연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차를 심평할 때는 자기로 된 개완으로 차를 우린다. 개완은 손잡이가 없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넣고 우리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손이 뜨거울 수 있으니 익숙해질 때까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손의 크기가 다르고 잡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개완을 만져보고 내 손에 가장 편안한 개완을 찾는 것이 좋다.

개완사용하는법_개완
출처 : pinterest

 

2. 장점과 단점

 

자기로 만든 개완은 자사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익숙해지면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종류의 차를 다 우릴 수 있고, 차가 가진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차를 다 마시고 난 후 바로 찻잎, 엽저를 관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완은 차가 가진 미숙한 맛, 아쉬운 맛 또한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차를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개완보다 자사호에 우리는 것이 좋다.

 

 

3. 개완 고르기

 

1. 재질

개완은 자기, 도기, 자사, 유리 등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이 있다.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자기로 된 개완이다. 특히 백자로 된 개완은 우려진 차의 탕색과 옆저가 잘 보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자기로 된 재질의 개완은 모든 종류의 차를 우리기 적합하지만 도기로 된 개완은 발효차를 우리는 것이 더 적합하다.

 

2. 용량

개완은 50ml부터 100ml, 150ml 이상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만들어진다. 평소에 차를 마시는 인원수에 따라 고르면 된다. 예를 들어 3인정도가 함께 차를 마신다면 150ml 정도의 개완을 고르는 것이 좋고, 혼자서 마신다면 100ml 개완도 적당하다.

 

3. 사이즈

개완은 손잡이가 없기 때문에 내 손에 익숙하게 우리기까지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사람마다 손의 크기와 개완을 잡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크기의 개완이 내 손에 제일 편안한지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같은 용량의 개완이라도 개완 뚜껑의 높이와 몸통의 넓이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잡아보고 내 손에 맞는 개완을 고르는 것이 제일 좋다.

 

4. 개완 잡는 법

엄지와 중지로 몸통의 양쪽 측면을 잡은 후, 뚜껑을 살짝 기울여 검지로 고정한다. 개완을 기울여 뚜껑과 몸통이 벌어진 사이로 찻물을 내보내면 된다. 이때 틈을 너무 많이 벌리면 찻잎이 모두 딸려 나오고, 너무 좁으면 찻물이 제대로 흘러나오지 않고, 옆으로 새어 손이 데일 수도 있다. 개완 뚜껑과 몸통을 적당한 간격으로 벌려주는 것이 중요하며, 뜨거운 물을 넣어 개완 또한 뜨겁기 때문에 손가락의 살이 최소한으로 닿도록 연습해야 한다.

 

개완사용하는법_개완
출처 :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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