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자리의 품격을 높여주는 다구 소품 5가지 추천

찻자리의 품격을 높여주는 다구 소품 5가지 추천드립니다. 찻자리를 가질 때 꼭 있어야 하는 도구는 아니지만 찻자리를 꾸며주고, 재미를 더해주고, 분위기를 낼 수 있는 5가지 소품 추천드립니다. 

 

1. 차총(茶寵) ; 차 친구

다우(茶友)라고도 한다. 차를 마실 때 차판에 올려두는 장식이다. 다우, 말 그대로 차 친구를 뜻하는데 차를 함께 마시는 찻자리 친구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보통 거북이, 개, 호랑이, 새, 비휴 등등 동물 모양의 차총이 많으며, 어린이처럼 사람 모양의 인형도 있다.  도자기로 만들기도 하고 자사호로 만들기도 하는데, 차를 우리면서 차총에 찻 물을 부어주면 차총의 색이 점차 물들면서 변해간다. 찻자리를 더 즐겁게 해주는 친구로써 차판 위에 관상용으로 올려두기도 하고, 찻물을 부어주면 물을 머금고 있다가 뿜어내는 귀여운 차총도 있어서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 비휴 貔貅
행운과 부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동물로써 용황의 아홉 아들 중 하나로 날개가 달려있어 옥황상제를 호위하였으며 금은보화를 좋아해서 그것을 먹고 살았다고 한다. 재물을 부르고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비휴는 항문이 없어서 금은보화를 먹기만하고, 배출하지는 못해서 재물을 축적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집에서 현관문 앞에 두거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올려두기도 하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장식물 중 하나이다.

 

출처 : 사진 참고

 

2. 개치( 蓋置) ; 뚜껑 보호대, 받침대

자사호나 차호의 뚜껑을 올려놓을 때 사용한다. 꼭 필요한 다구는 아니지만, 장식용으로도 좋고 가끔 찻자리를 꾸며줄 때 도움이 된다. 나무, 자사, 도자기 여러가지로 만들지만 사람이 만든 제품이 아니어도 좋다. 예쁜 돌멩이, 솔방울 하나, 나뭇가지처럼 자연에서 주워온 것도 훌륭한 개치가 될 수 있다.

출처 : 사진참고

3. 차집게 받침

 

차 집게 받침도 마찬가지. 찻잎을 집을 때 사용하는 집게를 받쳐주는 도구이다. 차총, 개치러럼 찻자리에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보기 좋은 것이다. 예쁜 천으로 만든 다건을 사용해도 좋고, 나뭇가지나 판판한 돌멩이를 받쳐두어도 좋다. 찻자리에 맞게, 사용하는 다구에 맞게 꾸며두면 좋을 것 같다. 차집게는 차를 집을 때도 쓰지만, 소분한 찻잎을 다관 속으로 넣을 때, 찻잔을 옮길 때, 차를 다 마시고 다관 안에 있는 엽저를 긁어낼 때도 쓰인다. 차집게가 하는 역할이 많기 때문에 집게 받침을 두고 사용하면 훨씬 더 자연스러운 찻자리를 연출할 수 있다.

출처 : 사진참고

 

 

4. 테이블러너

개인적으로 찻자리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소품 중에 제일 유용하다고 생각하는게 러너이다. 식탁을 꾸밀 때 음식의 종류에 따라 테이블 매트를 고르는 것처럼, 찻자리, 차, 계절에 맞게 테이블 러너를 사용해보는 걸 추천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색깔의 대나무 러너를 길게 깔아서 넓은 찻자리를 연출해도 좋고, 화려한 무늬가 있는 러너도 과해보이지 않는다. 겨울에는 면으로 된 단색의 러너로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테이블 러너의 길이에 따라서도 찻자리의 분위기가 달라지니 혼자 가지는 찻자리, 여럿이 가지는 찻자리 모두 색다르게 꾸며보자. 차를 마시는 순간이 아니더라도 차도구를 진열해둘 때 알맞은 러너를 깔아주면 다구가 더 고급스러워 보이고, 가치있어 보인다.

 

출처 : 사진참고

 

 

5. 차 거름망

차를 마실 때 차 거름망을 쓰는 사람도 있고, 쓰지 않는 사람도 있다. 차가 거름망을 한번 통과하면서 차 맛이 변하는 것을 예민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기 때문이다. 걸름망을 쓰지 않고 차를 우리면 부서진 찻잎은 자연스레 숙우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차를 마실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차 종류에 따라 거름망을 쓸 때 차를 더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도자기, 유리, 대나무, 스텐, 은, 금, 동 여러가지 종류의 거름망이 있는데, 보통 도자기나 스텐으로 된 거름망이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적당해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은으로 만든 다구는 차맛을 순화시켜 주는 편이다. 은으로 만든 주전자, 은으로 만든 다관에 우리면 차의 맛을 순하게 중화시켜준다. 순한 맛의 차를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분이라면 은다구를 추천하지만,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출처 : 사진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