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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story

백차 (white tea) _ 자연의 맛에 가장 가까운 차

by J1001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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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 (white tea)

출저 : pinterest


1. 제다방법

위조 – 건조

중국의 6대 차류 중 가공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솜털이 덮인 어린 싹을 따서 덖거나 비비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켜 만든 차이다. 하지만 기본이 가장 어렵다고, 특별한 가공과정 없이 건조과정만 통해서 차의 맛을 내야 하기 때문에 섬세한 제다 기술이 필요한 차이다. 위조는 찻잎의 수분이 날라가도록 찻잎을 말리는 과정이고, 건조는 차의 향기를 끌어내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차를 말리는 온도와 풍속, 습도, 건조 량에 따라서 차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위조는 아주 어려운 과정이다. 위조 과정에서 찻잎이 골고루 시들도록 하기 위해서 대나무 선반에 찻잎을 골고루 펼쳐놓는다. 다. 전통 과정에서는 자연에서 그대로 건조시키지만,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곳에서는 팬을 통해 건조하거나, 위조용 건조 기계를 사용한다. 찻잎의 수분이 덜 날라가면 차를 마실때 풀비린내가 날 수도 있고, 찻잎이 과하게 건조되면 백차이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찻잎을 말리는 과정에서 약간의 발효가 일어나기 때문에 백차를 약발효차, 경발효차로 구분한다. 찻잎을 따서 어떠한 가공과정도 거치지 않고 말리기만 한 차이기 때문에 자연의 맛에 가장 가까운 차라고 볼 수 있다.
백차를 만들기 위한 찻잎을 채엽할 때 엄격하게 지켜야 할 10가지 기준이 있다. 십불채 (十不菜) , 즉 채엽하면 안되는 10가지 주의사항이다.

십불채 ( 十不菜 )

1. 우천불채 (雨天不采) : 비 오는 날에는 채엽하지 않는다.
2. 로수불채 (露水不采) : 이슬 맞은 잎은 채엽하지 않는다.
3. 세수아불채 (細瘦芽不采) : 가늘고 여리고 쇄약한 싹은 채엽하지 않는다.
4. 병태아불채 (病态芽不采) : 병든 찻잎은 채엽하지 않는다.
5. 풍상아불채 (風伤芽不采) : 바람에 상처입은 찻잎은 채엽하지 않는다.
6. 팽상아불채 (碰伤芽不采) : 부딪쳐서 인위적인 손상을 입은 찻잎은 채엽하지 않는다.
7. 충상아불채 (蟲伤芽不采) : 벌레 먹은 찻잎은 채엽하지 않는다.
8. 개심아불채 (开心芽不采) : 찻잎의 싹이 벌어진 찻잎은 채엽하지 않는다.
9. 공심아불채 (空心芽不采) : 싹이 비어있는 찻잎은 채엽하지 않는다.
10. 자색아불채 (紫色芽不采) : 자주색이 도는 찻잎은 채엽하지 않는다.

2. 백차의 효능
  •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줄여준다.
  • 항산화 물질이 많아서 노화를 방지한다.
  •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한다.
  • 카페인 함량이 적고 약효성분이 많다.

백차는 몸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낮추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어서 중국에서는 백차가 약재로 많이 쓰였다. " 백차는 1년이 지나면 차(茶), 3년이 지나면 약(藥), 7년이 지나면 보물이다. " 그만큼 오래된 백차가 귀하다는 뜻일 거다. 백차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산화 효능이 있다. 폴리페놀같은 항산화물질은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인다. 또한 간을 보호하여 눈을 맑게하는 효과가 있고, 다른 차류에 비해서 카페인 함량이 적기 때문에 카페인에 예민한 분들이나 임산부들이 마셔도 좋은 차이다.


3. 백차의 종류
  • 백호은침 : 어린 싹만 따서 만든다, 어린 싹에 하얀색 솜털(백호白毫)이 있고 뾰쪽뾰족한 모양이 은색 바늘을 닮아 은침銀針이라고 하고 은침이라는 이름이다. 어린 싹만 모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백차 종류 중에서도 가장 고급이라고 보며, 가격도 비싼 편이다. 백호은침 500g을 만들 때 4만~5만개의 찻잎이 필요하다고 하니, 사람이 손으로 하나하나 딴 잎이라고 생각하면 고가의 가격이 이해가 가는 바이다.
http://salviatearoom.com/m/product_detail.html?brand_uid=17
  • 백모단 : 일아일엽(一芽一葉)의 잎과 싹을 섞어서 딴 잎으로 만들기 때문에 어린 잎과 조금 자란 잎이 같이 섞여있다.
https://sunjunghun.com/tea/?idx=244

  • 수미 : 다 자란 잎, 2~3엽의 차로써 어른 싹으로만 만드는 백호은침과 달리 잎차에 가깝다. 찻잎을 말리는 과정에서 찻잎 가장자리가 약간 꼬부라져서 잎 표면에 잔털이 있는데, 장수하는 노인의 눈썹과 닮았다고 해서 수미(壽眉)라고 한다. 백차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https://www.gongboocha.com/shop/largeimage.php?it_id=1510306165&no=9


4. 백차의 맛

백차의 맛은 아주 연하고 부드럽다. 잎을 따서 수분을 날리고 건조만 했기 때문에 어찌보면 자연에 가장 가까운 차이다. 발효된 농후한 맛이 아니라 옅고 순수한 맛이기 때문에 아주 섬세하게 살펴야 백차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연한 꽃향도 있으며, 은은한 맛이 오랫동안 입안에 남으며, 차를 우린 탕색은 아주 옅은 미색이다.

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02


5. 백차 우리는 법

백차는 유념이나 살청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들기와 건조만으로 가공한 차이기 때문에 찻잎에 어떠한 상처도 없다. 즉, 차가 빨리 우러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백차는 높은 온도가 아닌, 한 김 식힌 80도 정도의 물로 오랜시간 동안 충분히 우려야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냉침해서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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