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카페인 , Tea caffeine 의 효과

차 카페인, Tea caffeine

 

1. 찻잎 내 카페인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 차나무가 자라는 환경

햇빛이 적당히 가려진 그늘진 지역, 비료를 뿌린 지역에서 자라는 차나무가 그렇지 않은 환경 (햇빛에 노출되고, 비료를 뿌리지 않은 곳에 비해서 찻잎 내 카페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보통 커피 열매의 함량은 0.8~1.8% 정도이며, 다른 식물의 카페인 함량은 더욱 낮은 편이다.

 

2) 차나무의 품종

 소엽종 < 중엽종 < 대엽종일수록 카페인의 함량이 많아진다. 대엽종 차나무일수록 찻잎에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다.

 

3) 계절

 가을차 < 봄차 < 여름 차일수록 카페인 함량이 많아진다. 여름 차에서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다.

 

 

2. 카페인의 맛

 

커피의 쓴 맛에서 알 수 있듯이 찻잎을 우린 뒤 입안에서 느껴지는 쓴맛이 카페인의 맛이다. 폴리페놀계의 구수하고 시원한 느낌의 쓴맛과는 구별되는 맛으로, 찻잎의 카페인 함량은 카테킨과 결합하여 배출되므로, 실제로 인체 내에서 흡수되는 양은 미량이다. 따라서 커피 카페인이 흥분 작용에 가깝다면 차 카페인은 정신을 맑게 하는 각성 작용이 가깝다.

 

3. 카페인의 효과

 

 1) 흥분 작용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시켜 뇌 활동의 효율성을 높인다. 집중력을 높여서 민첩한 사고를 촉진시키고, 근육에서는 에너지 대사를 높여서 피로감을 없애준다.  

 

 2) 소화와 이뇨작용

 카페인의 자극 기능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간세포의 물질 대사 능력을 높여서 콩팥의 세포를 자극해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킨다.  또한 약간의 이뇨작용이 있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혈액 내 알코올 등의 독성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이 있다.

 

 3) 각성 효과

 카페인은 신체에 들어와서 도파민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하는데, 도파민은 기분을 기분을 좋게 해 준다. 또한 아데노신 작용을 억제해서 각성 효과를 주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집중력이나 신체운동능력을 높여준다.

 

4. 차와 카페인

 

카페인은 보통 흥분 작용을 지닌다고 인식된다. 카페인의 과다 섭취는 카페인 의존성을 높이고 혈압 상승, 속쓰림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생각되나,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의 화학 분자식 구조는 폴리페놀의 항산과 기능을 촉진시켜 암을 예방하는데 기여한다고 한다. 실제로 찻잎 내에 있는 카페인은 차를 우리면서 천천히 소량씩 물에 용해되어 나오고, 찻잎에 있는 다른 성분 중 폴리페놀계 성분에 의해 실제로 몸에 흡수되는 양은 제한적이다.  또한 차는 우리는 방법에 따라서 섭취하는 카페인의 함량의 차이가 있으므로 일정량의 차를 마시는 것으로 카페인의 과다 섭취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